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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메르켈 회담..."보호무역주의 대응 방안 모색"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9일 베를린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악수를 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리커창 중국 총리가 독일을 방문해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선 공동 대응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장밍 EU 주재 중국대사는 오늘(9일) 독일 '한델스블라트'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독일을 방문한 리커창 총리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나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국과 유럽은 무역 갈등을 고조시키는 미국의 정책에 보복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장밍 대사는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 갈등이 전쟁으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했지만,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면서 "국제 무역갈등은 아무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중국과 유럽은 무역전쟁을 촉발한 이들에게 그것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리커창 총리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중·동유럽(CEEC) 16개국 모임인 '16+1' 정상회의를 마치고 어제 독일 베를린에 도착했습니다.

리 총리의 이번 유럽 순방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에 관세를 매기면서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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