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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방법원, 미 반도체 마이크론 판매 금지


칩 위에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로고가 보인다.
칩 위에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로고가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미국 최대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의 중국 내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타이완 반도체 기업인 유나이티드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UMC)는 어제(3일) 성명을 내고 중국 푸젠성 지방법원이 마이크론의 지식재산권 침해 여부를 인정해 D램 등 26개 제품에 대한 중국 내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는 예비명령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UMC는 올해 초 미국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이 자사의 영업 기밀을 탈취했다며 중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매출의 50% 이상을 중국에서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언론은 반도체 자급률 확대를 모색하고 있는 중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업체를 겨냥한 것인지, 전세계 반도체 시장으로 확대될 것인지 불투명하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미국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AIA)은 어제, 국가안보상 위협을 이유로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통신시장 진입을 거부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제3국을 연결하는 통신서비스를 실시하려던 차이나모바일의 사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입니다.

중국 국영기업인 차이나모바일은 약 9억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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