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미국의 대규모 관세 부과 계획에 반발해 보복을 예고했습니다.
중국은 이날(15일) 상무부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산 제품에 “같은 규모, 같은 강도로 징벌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히고 “양측이 도달한 모든 무역 성과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담화에서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을 내놓진 않았으나,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를 통해 미국의 대중국 무역 적자를 줄이기로 한 고위급 합의를 취소하는 한편, 지난 4월 예고한 대로, 황대두와 흑대두, 면화, 담배 등 농축산물 등 미국산 수입품에 25% 보복관세를 매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은 앞서 이날 연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기술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 성명을 통해, 중국의 차세대 핵심산업 육성책인 ‘중국제조 2025’ 전략 해당 업종을 포함한 주요 기술 품목들에 관세를 매긴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조치는 지식재산권 절취 등 중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이어서 설명했습니다.
대상 품목은 항공장비와 정보기술(IT) 제품, 인공지능 관련 장비 등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발효 시기는 다음 달 초로 보도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