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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난민 강경책 유예 2주 시간 벌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 집권 보수파 기독사회당(CSU) 지도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 집권 보수파 기독사회당(CSU) 지도부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집권 보수파 기독사회당(CSU)의 제안을 받아들여 앞으로 2주간 유럽연합(EU) 국가들과 난민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독일 연정을 구성하는 기독사회당의 호르스트 제호퍼 내무장관은 앞서, 이르면 18일부터 독일 국경에 도착하는 난민들을 돌려보내는 새로운 난민 강경책을 강행하겠다고 공표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일방적으로 국경에서 난민들을 돌려보내면 유럽 전역에서 연쇄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며, EU 차원에서 난민 해결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제호퍼 장관은 18일 메르켈 총리가 EU 회원국과 난민 해결책을 마련하도록 앞으로 2주의 시간을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18일) 메르켈 총리의 기자회견 직후 트위터에 "독일에서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전 유럽에서 수백만 명의 난민을 허용하는 큰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유럽에서 난민 문제로 벌어지는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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