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오늘(3일) 베이징에서 추가 무역 협상을 했지만, 진전을 이루지 못한 채 끝났습니다.
중국은 회담 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무역 제재를 부과하면 모든 무역 관련 합의 이행을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윌버 로스 미 상무부 장관은 오늘 베이징에서 류허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양국 간 무역 불균형을 좁히는 협상을 했지만, 공동성명이나 구체적인 설명 없이 끝났습니다.
이번 협상은 미국이 지난달 29일 연간 500억 달러에 달하는 중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대미 투자도 제한하는 방침을 실행하기로 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중국은 오늘(3일) 회담 뒤 많은 나라에서 수입을 증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지만, 자세한 계획을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미국이 관세 증대 등 중국에 추가 무역 제재를 부과하면 두 나라 사이에 체결된 모든 무역 합의가 무력화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는 아직 이에 대해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