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핵무기와 생화학무기, 그리고 탄도미사일을 완전하고 영구적으로 폐기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재차 확인했습니다. 미-북 회담에 앞서 미-일 회담을 개최하는 데도 합의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는 완전하고 영구적인 북한의 비핵화라는 공동의 목표를 재확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대변인실 명의의 보도자료를 통해 28일 두 정상이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아울러 두 정상은 북한과 관련한 최근 진전 상황들을 논의했고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국과 북한간의 만남에 앞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기 위해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의 핵무기와 생화학 무기,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폐기라는 긴급한 공동의 과제를 재차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일본 언론들도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두 정상이 전화통화를 하고 미-북 회담에 앞서 미-일 회담을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6월 8일부터 9일까지 캐나다 퀘벡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기간 중 회담을 개최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아베 총리가 이 회의에 앞서 미국 워싱턴을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에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는 이상 최대 압박을 계속 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울러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일본인 납북 문제 해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하며 이 문제를 미-북 정상회담에서 제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이뤄진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를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