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들을 석방시킨 것은 전세계를 위한 승리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대화에서 최우선 과제는 완전한 비핵화가 될 것이라는 점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됐던 세 명의 용감한 미국인을 석방시키고 안전하게 미국으로 귀환하게 하는 전세계를 위한 승리를 이끌어 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대변인실은 10일 보도자료를 내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새벽 북한에 억류됐다가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세 명의 미국인들을 환영하는 영광을 가졌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이번 주 초 북한과의 논의 끝에 이들 미국인들을 미국으로 데리고 왔다고 설명한 뒤 해당 미국인들을 자세하게 소개했습니다.
백악관은 김동철 씨가 2015년 가을 북한에 억류됐고 이후 노동교화형 10년을 선고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동철 씨는 미국인으로는 가장 오랫동안 북한에 억류됐었다며 거의 900일동안 억류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김동철 씨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꿈만 같다”고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토니 김으로도 알려진 김상덕 씨는 평양과학기술대학에서 교수로 근무하던 2017년 4월에 체포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김상덕 씨는 (정식) 재판이나 선고를 받지 않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억류 기간 중 김상덕 씨의 아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세 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김학송 씨 역시 평양과학기술대학에 관련돼 있었으며 2017년 5월 북한에 억류됐다고 소개했습니다. 이어 김학송 씨 역시 재판이나 선고를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해 외교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서 이들 세 명이 석방된 것은 북한이 선의의 표시를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만남을 앞두고 협상들이 진행되는 가운데 이뤄진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 씨의 석방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하나의 조치라는 겁니다.
아울러 북한은 폼페오 장관이 이 만남의 세부 내용들을 논의하기 위해 평양을 방문한 기간 중에 세 명의 미국인들을 석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이 협상에 나오도록 동맹국들과 파트너 국가들과 노력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는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나눌 대화에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 행정부가 이미 이뤄낸 중요한 진전들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