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백악관 “억류 미국인 석방은 올바른 조치…최우선 과제는 완전한 비핵화”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 등에 관해 언급했다.
새라 허커비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이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 문제 등에 관해 언급했다.

백악관은 북한이 억류 미국인들을 석방한 것을 긍정적인 행동이자 올바른 조치로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최우선 과제는 완전한 비핵화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김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가 억류된 미국인 세 명을 석방한 것을 긍정적인 행동이고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는 조치로 보고 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is morning the family members of three Americans detained in North Korea received the news that they long been hoping for, their loved ones will be coming home. The president views it as the positive gesture and the step in the right direction from the North Korean leader.”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세 명의 가족들은 이들이 집으로 돌아온다는 오랫동안 바라던 소식을 듣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그러나 완전한 비핵화가 여전히 최우선 과제로 남아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However the total denuclearization will remain as the top priority. The president joined by the first lady, looks forward to welcoming secretary Pompeo and these three brave Americans back to the United States, early tomorrow morning at Andrews Air Force Base. This will be the proud moment for all of America.”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가 내일 새벽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폼페오 장관과 세 명의 용감한 미국인들의 귀국을 환영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 전체에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미-북 정상회담 장소로 비무장지대(DMZ)가 배제된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는 질문에 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지만 현재 추가로 발표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I can tell you that a date and location are set, but beyond that I don’t have any other announcements at this point, but we expect that to be announced here in next few days.”

하지만 관련 내용들을 수 일 내에 발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 탈퇴 결정을 내린 날 폼페오 장관이 북한을 찾은 것이 북한과의 협상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묻는 질문에 폼페오 장관의 방북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남의 날짜와 장소를 정하는 등 계속 진전을 이루기 위해서였다고 답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purpose was to make sure that we continue the progress that we have had on setting the date and location for the president’s meeting with KJU, which happened as well as additional thing, which you all know about, and that was Secretary Pompeo was able to bring home those three Americans, which will be back in the United States later tonight.”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에 더해 폼페오 장관은 세 명의 미국인을 집으로 데려올 수 있게 됐다는 겁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북한이 대화에 나온 이유는 제재 때문이 아니라는 북한 고위 관리의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은 최대 압박 캠페인이 명확하게 작동했다는 점을 말해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The president has talked about certainly that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has worked. We have seen North Korea make progress since that campaign started, but the president has also been very clear that some of that success is due to our allies and partners, particularly both President Moon, PM Abe and Presdient Xi, and their role in helping put pressure on North Korea, and they have all played a big role in the maximum pressure campaign, but a lot of that is due to the fact that the president has been developing relationships with those individuals, and they have collectively been able to put pressure on North Korea.”

최대 압박 캠페인이 시작된 이후 북한이 진전을 보이는 것을 봐왔다는 겁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성공에 미국의 동맹국들과 파트너 국가들, 특히 문재인 한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역할이 있었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 지도자들이 북한에 최대 압박 캠페인을 가하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많은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지도자들과 관계를 강화해왔기 때문이라며 이들 모두가 집단적으로 북한에 압박을 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은 폼페오 장관을 만나 진전 상황들을 언급한 뒤 “이는 외부에서 부과한 제재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샌더스 대변인은 지난 2009년 억류 미국인 구출을 위해 이뤄진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반대했다는 지적에, 폼페오 장관의 목적은 그 때와 달랐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샌더스 대변인] “I am not aware of anything that he raised, also to be clear the purpose of the Secretary Pompeo’s trip was to negotiate and discuss the upcoming meeting between president Trump and the leader of North Korea.”

샌더스 대변인은 폼페오 장관의 방문 목적은 다가오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지도자간의 만남에 대해 협상하고 논의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김영남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