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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 핵 협정 파기하면 후회할 것"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이란은 미국이 이란 핵 협정을 파기할 경우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오늘(7일) 텔레비전 연설에서 "우리는 핵폭탄을 개발하지 않는다는 점을 수 차례 밝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그러나 미국이 중동과 국제사회에서 이란의 영향력을 제한하려 한다면 맹렬하게 맞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란은 미국의 잔인한 결정을 결코 걱정하지 않는다"며 "이란은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준비가 됐고, 다음주 우리의 삶에 아무런 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로하니 대통령은 "미국 없이도 핵 협정을 통해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는 협정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란과 주요 6개국은 2015년 이란은 핵무기용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중단하고 서방은 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의 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 제한과 핵 시설 사찰 등을 포함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2일까지 이란이 재협상을 수용하지 않으면 이란에 대한 제재 유예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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