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결정한 철강 25%, 알루미늄 10% 관세 부과는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어제(2일) 관련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상황에 따라 "예외 조치를 해달라는 신청은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관세를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국가 단위로는 면제하지 않지만, 미국 내 조달이 어려운 일부 제품의 경우 예외로 취급할 가능성을 열어 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1일) 미국 철강·알루미늄 업계 대표 간담회에서 수입 철강 제품에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조치는 다음주부터 곧바로 시행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진 직후, 캐나다와 호주, 일본, 한국 등 동맹국들로부터 관세부과 예외 요청이 이어졌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는 "특정 국가를 예외로 인정하면, 그만큼 다른 나라에 매기는 관세율이 올라간다"며, 사안별로 "예외 취급을 심사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지만, 국가 단위로는 아니다"라고 못 박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