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 대통령 "러시아의 외국 선거 개입 의혹은 날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가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를 비롯해 외국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어제(11일) 러시아 언론들과의 회견에서 이 같이 주장하며, 러시아와 미국의 관계 개선은 러시아가 아닌 미국에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런 의혹들이 미국의 이익을 해치고 있다는 것을 미국 정부가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오는 3월 실시되는 이탈리아 총선에 개입할 목적으로 관리들을 보냈다는 의혹도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의혹은 러시아와 이탈리아 간 경제협력을 훼손하기 위해 날조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미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보고서에서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이 미국 민주주의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또 오는 3월 치러질 이탈리아 총선이 러시아의 다음 표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러시아는 이탈리아 선거에서 반유럽연합과 대러시아 제재 해제를 주장하는 우파 정당인 '오성 운동'을 지원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