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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단체 "트럼프 대통령, 중국에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 제기해야"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운데)가 워싱턴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수전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가운데)가 워싱턴에서 열린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미국의 북한인권단체가 중국을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현지에서 이뤄지는 탈북자 강제북송에 대한 우려를 전했습니다. 탈북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강제북송을 중지해달라는 뜻을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당국에 직접 전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은 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국 방문 중에 탈북자 강제북송 문제를 제기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북한 주민들을 돌려보내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을 멈추고, 잔인하고 비인도적이며 불법적인 강제송환 정책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또 현재 중국에는 강제로 북한으로 돌려보낼 경우, 목숨이 중대한 위험에 처하게 될 수 있는 많은 북한 주민들이 있다는 우려도 전했습니다.

이 단체의 수전 숄티 대표는 8일 ‘VOA’와의 전화통화에서, 지난 주말에도 중국에서 탈북자 가족들이 체포돼 강제북송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제기할 적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숄티 대표] “Because we are trying to get China’s cooperation with North Korea, this could be a really strong signal……”

숄티 대표는 미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협력을 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이 탈북자 강제북송을 중단한다면, 이는 매우 강력한 신호가 될 것이라는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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