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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수반, 스페인 법원 소환명령 거부 


지난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지난 31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 정부 수반은 스페인 법원의 소환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담당 변호사가 오늘(1일) 밝혔습니다.

폴 베거트 담당 변호사는 푸지데몬 수반이 벨기에에서는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푸지데몬 수반은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보장’을 받으면 스페인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만약 푸지데몬 수반이 법원 명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엔 체포 영장이 발부될 수 있습니다. 영장이 발부되면 오는 12월에 예정된 조기 지방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됩니다.

베거트 변호인은 이날 'AP' 통신에 현재까지 푸지데몬 수반에 발부된 영장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스페인 중앙정부 법원은 카를레스 푸지데몬 수반 등 카탈루냐 자치정부 지도부에 내일(2일)과 모레(3일) 법원 출두 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번 출두 명령에는 스페인 중앙정부로부터 분리, 독립을 시도했던 푸지데몬 수반과 카탈루냐 자치정부 각료 13명이 포함됐습니다. 스페인 법원은 이들을 소환해 반역과 선동 등의 혐의에 대한 심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스페인 법 절차에 따라 재판부는 앞서 이뤄진 검찰의 기소 권고를 검토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합니다.

푸지데몬 수반은 어제(31일) 정치적 망명 의사는 없으며 스페인 중앙정부가 12월 21일 실시하기로 한 조기 지방선거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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