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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통령 "러시아, 소총 등 군사 원조 약속"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 회담했다.

러시아 정부가 필리핀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오늘(11) 밝혔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번 원조는 이슬람 무장단체에 맞서 싸우고 있는 필리핀군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달 중 양국 간 서명을 거쳐 러시아가 5천 정의 공격용 총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정부도 소총 6천 정과 100여 정의 저격용 소총을 필리핀에 지원하기로 밝힌 바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강화하는 필리핀 정부의 이같은 움직임은 과거 전적으로 미국에 의존했던 것과는 크게 다른 양상입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미국의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부터 미국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 왔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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