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미국 서부 라스베이거스에서 총기를 난사해 58명을 숨지게 한 스티븐 패독이 다른 범행을 계획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패독은 시카고에서 세계 록 페스티벌인 롤라팔루자가 열린 지난 8월에 행사장을 내려볼 수 있는 호텔 객실을 예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호텔 측은 당시 패독이란 이름으로 예약이 있었지만 실제로 투숙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패독은 사건 발생 한 주 전 라스베이거스에서 ‘라이프 이즈 뷰티플’이란 음악축제가 열렸을 때도 인근 콘도를 예약해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조셉 롬바도 클락 카운티 보안관은 범인의 호텔방에서 발견된 무기의 종류나 규모를 봤을 때 이번 사건은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범인의 차량에서 폭발물이 추가로 발견된 점 등을 들어 패독이 혼자서 이번 범행을 저질렀다고 믿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스티븐 패독은 1일 밤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에서 근처 야외공연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총을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총격으로 58명이 숨지고 520명이 다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