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어제(1일) 치러진 스페인으로부터의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90%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호르디 투룰 자치정부 대변인은 오늘(2일) 투표에 참가한 226만 명 가운데 202만 명이 독립에 찬성했다며, 반대는 약 8%에 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총 유권자 530만명 중 42%가 참여했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투표가 끝난 뒤 카탈루냐가 독립국이 될 권리를 쟁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스페인 중앙정부의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이번 투표가 불법적이었다며,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카탈루냐 당국은 경찰과 주민 간 무력 충돌로 800여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스페인 경찰은 이날 투표를 막기 위해 투입됐으며 이 과정에서 주민들과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스페인 헌법재판소는 투표 자체를 불법으로 규정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도 2일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합법적이지 않다면서, "지금은 분열이 아닌 단합과 안정의 시기"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