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미얀마 당국의 탄압을 피해 탈출하고 있는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3천2백만 달러의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오늘(20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지원에는 식량과 의약품, 식수, 긴급대피소가 포함될 예정입니다.
미얀마에서는 지난 한 달 간 로힝야족 41만명이 당국의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피해 이웃 방글라데시로 피신했습니다. 미얀마 정부 군은 로힝야 마을을 불 태우고 도망치는 여성과 어린이를 살해했습니다.
미얀마의 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은 어제(19일) 서부 라카인 주에서 일어나는 인권 유린 사태를 비난했습니다. 하지만 수치 자문은 유엔 등 국제사회가 제기하고 있는 로힝야족을 겨냥한 군부의 이른바 `인종청소' 주장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국제사회는 수치 자문이 이 사태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데 대해 비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