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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세인트루이스, 대규모 항의 시위 나흘째


1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운전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관의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17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운전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관의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미 중부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운전자를 총으로 쏴 숨지게 한 전직 백인 경관이 무죄 판결을 받은 데 항의하는 시위가 나흘째 계속됐습니다.

여러 인종이 섞인 시위대는 18일, 서로 팔짱을 낀 채 시내를 행진했습니다.

전날(17일) 밤에는 시위가 폭력으로 번지면서 80명이 체포됐습니다.

시위에 참가한 1천여 명은 밤이 되자 창문을 깨고 경찰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경찰은 이에 맞서 최루액을 살포하며 대대적인 체포에 나섰습니다.

래리 오툴 세인트루이스 경찰국장 대행은 18일, 기자들에게 전날 밤 일부 시위자가 경관들을 향해 돌을 던지는 등 공격 행위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오툴 국장은 그러나 상황을 통제하고 있다며, 도시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리다 크루슨 세인트루이스 시장은 17일 밤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부분의 시위대는 폭력적이지 않지만, 일부 선동자들이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주리주에서는 지난 2014년에도 퍼거슨에서 백인 경관이 10대 흑인 소년을 총으로 사망케 한 사건에 항의해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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