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부 지방을 덮친 태풍 '하토'로 12명이 숨지고 수 천 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마카오에서만 모두 8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강력한 비바람을 동반한 이 태풍으로 곳곳에서 전기가 끊기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태풍 하토는 지난 50년 내 마카오에 상륙한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했던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광둥성에서 4명이 숨졌다고 전했습니다. 또 2백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고 항공편과 기차편이 모두 취소됐다고 전했습니다.
홍콩에서도 홍수가 나고 수 십 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태풍 하토를 위력이 가장 센 등급으로 평가한 홍콩 기상청은 하토의 순간 최대 풍속이 시속 175km라고 밝혔습니다.
이 태풍으로 홍콩에서는 약 10억 달러의 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됩니다.
베트남과 국경을 맞댄 중국 남부 지역을 지나간 태풍 하토는 오늘 중국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해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