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공격을 받고 침몰한 미 해군 순함선의 잔해가 민간탐사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마이크로스프트 사의 공동창업자인 폴 앨런 씨가 이끄는 민간탐사팀은 어제(19일) 성명을 통해 필리핀해 해저 1만8천 피트(5천500미터) 아래에서 ‘인디애나폴리스’ 함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자폭탄의 부품을 실어 나른 것으로 알려진 인디애나폴리스 함은 필리핀 인근 바다에서 일본 잠수함의 어뢰를 맞고 침몰했습니다.
당시 사고로 9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저체온증과 상어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당시 1천200명의 승조원 중 316명 만이 살아 돌아왔으며, 현재 22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앨런 씨는 성명에서 “인디애나폴리스 함의 용감한 승조원들과 그들의 가족이 선박 수색을 가능케 했다”며, “이들이 2차세계 대전을 끝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건 분명 감사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