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4일) 실시된 아프리카 르완다 대통령 선거에서 폴 카가메 현 대통령이 압도적으로 승리했다고 르완다 선거관리위원회가 밝혔습니다.
르완다 선관위는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카가메 대통령이 98%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정됐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카가메 대통령은 또다시 7년을 집권하게 됐습니다.
카가메 대통령은 지난 2000년 간접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선출된 이래 17년째 집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2015년 카가메 대통령의 3연임을 허용하는 개헌 국민투표에서 98%가 찬성함에 따라 카가메 대통령은 오는 2034년까지 집권이 가능해졌습니다.
르완다의 상당수 국민들은 카가메 대통령을 1994년 르완다 대학살로 파탄에 빠진 국가를 재건한 영웅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권단체들은 카가메 대통령이 반정부 인사 암살, 언론탄압 등 독재정치를 펼친다며 비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