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 주에 있는 한 계곡에서 물놀이하던 일가족 9명이 기습 폭우로 인한 큰물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 희생자 가운데는 2살 아이도 포함됐습니다.
현지 구조 당국은 14명이 물에 휩쓸렸다며 이 가운데 9명의 시신을 수습했고 남성 1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라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다른 4명은 헬기로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생존자들은 치료를 위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계곡 근처에서는 100명 이상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계곡 상류에 폭우가 내리면서 갑자기 물이 불어났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당일 기상청이 주의보를 내렸지만, 피해자들은 해당 경보를 알지 못했습니다.
한편 국립기상청은 17일 저녁까지 애리조나 주 몇몇 지역에 큰물 경보를 내렸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