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선 개입 의혹을 조사 중인 미 상원 법사위원회가 어제(13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에게 서한을 발송했습니다.
척 그래슬리 법사위원장 이름으로 보낸 이 서한은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해 6월 러시아 변호사를 만난 것과 관련해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트럼프 주니어는 앞서 자발적으로 증언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었지만, 그래슬리 위원장은 필요할 경우 트럼프 주니어가 소환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슬리 위원장은 또 트럼프 주니어에 대한 질문에 제한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의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주니어에게 무슨 생각으로 미국의 최우선 적국 가운데 하나를 대변한다고 말한 사람을 만났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트럼프 주니어에게 그래슬리 위원장의 증언 요청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