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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미국 외교 제재에 대한 보복 준비 중"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

지난해 미국이 러시아 시설 두 곳을 폐쇄한 조처에 대한 보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8일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한 데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미국 내 러시아 시설 두 곳을 폐쇄한 바 있습니다.

당시 러시아 정부는 신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아래서 전개될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지켜보겠다며 즉각 보복하지 않았습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8일 보복 조처를 준비 중이라며 이 결정이 외무부 단독으로 나오는 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다음 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28일 말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두 정상이 같은 날, 같은 건물에 있으면서 만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준비가 됐다고 지난 3월 말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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