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6일 백악관에서 첫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무역과 기후변화, 이민 문제 등에 대한 이견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 증진을 모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상회담에 앞서 모디 총리는 전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에 실은 글에서 미국과 인도 사이에 의견이 일치하는 부분이 늘어나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디 총리는 두 나라 간 경제성장과 증진된 상호무역 관계를 낙관한다면서, 불확실한 국제 경제지형에서 미국과 인도가 성장과 혁신 동력을 상호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뒤 미국을 처음으로 방문한 모디 총리는 지난 주말 미국의 최고위급 경영자들과 인도 이민자 사회 성원들도 만났습니다.
모디 총리는 첨단 기술회사의 경영자들에게 인도의 사업 여건을 극찬했습니다. 인도가 정부 간섭이 최소화돼 기업을 운영하기에 쉬운 곳이라는 것입니다.
이 자리에서는 구글의 순다르 피차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트야 나델라, 그리고 어도비시스템스의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가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인도계입니다.
또 세계 최대의 인터넷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회장, 애플의 팀 쿡 회장도 참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