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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포틀랜드에서 무슬림 증오 발언 막던 시민 2명 피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편지가 들어있는 화환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편지가 들어있는 화환

미국 서부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서 26일 무슬림 혐오 행위를 막으려던 사람들이 공격을 받아 2명이 죽고 1명은 크게 다쳤습니다.

피해자들은 26일 포틀랜드에서 운행하던 열차 안에서 한 남성이 무슬림으로 보이는 여성 2명에게 인종적, 종교적 혐오 발언을 하던 것을 저지하려다 칼에 맞았습니다. 용의자는 중범죄 경력이 있는 올해 35세의 제러미 조셉 크리스천 씨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연방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테러행위인지 아니면 증오범죄인지 확인하기는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용의자는 기차 안에서 여성들을 향해 모든 무슬림이 죽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의 혐오 발언을 막다 칼에 맞은 피해자 가운데 1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사망했습니다. 한편 다친 사람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살인과 살인 미수, 그리고 불법 무기 소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용의자는 오는 30일 법정에 나올 예정입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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