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26일 시작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문제가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로 논의됐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대선 기간 중 지구온난화를 ‘날조’라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회의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후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의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입장을 이해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0년 넘게 기후변화를 위협으로 인정하고 있는 G-7은 미국 정부가 2년 전 체결된 파리 협정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가진 양자 회담에서 이번 회의는 특별히 북한 문제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