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베네수엘라 곳곳에서 수만 명이 반정부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시위로 베네수엘라에서는 50일 연속 반정부 거리시위가 이어졌습니다. 현재까지 시위 과정에서 약 50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시위대가 '독재 중단' 같은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을 들고 시청까지 행진했습니다. 카라카스는 먹을거리와 약이 크게 부족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시위대는 마두로 좌파 정권의 경제정책으로 물건값이 치솟고 생필품이 부족해졌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선거를 다시 치르고 구금된 시위대를 석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마두로 대통령이 이달 초 헌법 개정을 촉구한 뒤 친정부 시위도 격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초 마두로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의원들의 면책특권을 없앤 뒤 반정부 시위가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시위대 가운데 2천 명 이상이 체포됐습니다.
활동가들은 체포된 사람 가운데 적어도 3분의 1가량이 교도소에 갇혀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