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10일) 백악관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정부 고위 관리와 만나는 것은 취임 뒤 처음입니다.
미국의 고위 관리는 두 사람이 시리아 사태와 미국과 러시아 관계를 비롯한 다양한 국제 현안들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국 관계는 러시아의 동맹국인 시리아의 화학무기 공격 의혹에 대해 미국이 보복 공격에 나선 뒤 더욱 악화됐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앞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갖습니다.
두 장관은 회담에서 최근 러시아와 이란, 터키가 합의한 시리아 안전지대 설치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틸러슨 장관이 이 자리에서 러시아의 지난해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 문제를 제기할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은 내일은 알래스카 주에서 6개 다른 북극권 국가 외교장관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