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마닐라 경찰서에서 비밀감옥을 발견했습니다.
이 곳에서는 12명의 남성과 여성들이 일주일째 수감돼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 라이츠 워치는 구금자들이 가족이나 변호인들에게 통보되지 않은 채 처절하고 극도로 과밀화된 상태로 고문을 받으며 수감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구금자들은 경찰이 자신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한 사람당 800 달러에서 4천 달러씩의 돋을 받아내려 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서를 불시 방문한 인권단체 회원들은 ‘AFP 통신’에 경찰서를 찾아갔을 때 벽면 안쪽에서 “우리가 여기 있다”는 외침 소리가 들려 구금자들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성명에서 이같은 비밀감옥은 필리핀 경찰이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인권남용적인 마약단속 작전을 얼마나 부당하게 이용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