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정상들과 전화회담을 가진 뒤 북미자유무역협정, 나프타(NAFTA)에서 당장 탈퇴하지는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프타에서 미국이 탈퇴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미국의 무역협정들을 비난했었습니다. 특히 1994년 체결된 나프타는 재난이며 수많은 미국의 일자리를 멕시코로 이전시켰다고 주장했었습니다.
백악관은 그러나 어제(26일)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 시점에 나프타를 폐기하지 않기로 동의했으며, 3국 정상들은 나프타 협정이 모두에 이익이 되도록 하기 위한 재협상을 신속히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영예롭게 생각하고 있으며, 나프타 재협상 과정이 3국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멕시코 정부도 트럼프 대통령과 페냐 니에토 대통령 간 전화통화를 확인하고 두 정상이 나프타를 유지하고 캐나다와 함께 3국에 이익이 되는 성공적인 협상이 이뤄지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 외무부 대변인도 캐나다는 언제든 협상 테이블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