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8일 조기총선이 실시되는 영국에서 테레사 메이 총리가 이끄는 집권 보수당 지지도가 50%에 이르렀습니다.
여론조사업체 콤레스가 '미러'지 의뢰로 실시해 어제(2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보수당 지지도는 50%로, 지난 199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제러미 코빈 대표가 이끄는 제1야당 노동당 지지도는 절반인 25%에 그쳤습니다.
이 같은 지지도를 의석수에 대입해보면, 현재 하원 650석 가운데 330석을 가진 보수당이 500석을 넘길 것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그렇게 되면, 지난 1997년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가 이끌던 노동당이 13년 만에 정권교체에 성공하면서 얻었던 418석 의석수 기록을 깨게 됩니다.
현재 229석인 노동당은 90여석을 잃는 것으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당초 지난해 7월 총선을 통해 구성된 영국 의회가 오는 2020년까지 임기를 수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주 수요일(19일) 조기총선 실시안 의결에 따라 선거 시기가 3년 앞당겨졌습니다.
전날(18일) 메이 총리는 의회내 분열로 성공적인 브렉시트(Brexit · 영국의 유럽연합탈퇴) 협상 추진이 위험해졌다며 조기 총선을 제안했습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