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과 아프가니스탄 특수부대가 아프간 동부 지역에서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반군들을 소탕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밝혔습니다.
현지에서 최근 며칠 아프간 군과 동행취재한 ‘VOA’ 기자는 ISIL이 장악했던 마을이 폐허로 변해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고 전했습니다.
아프간 관리들은 최근 열흘 간 동부 낭가르하르 주에서의 공격작전 과정에서 ISIL 반군 수 십 명을 사살했다고 밝혔습니다.
ISIL은 퇴각하면서 건물을 파괴하고 공공서비스를 차단하는 등 주민들에게 큰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200여 가구가 파괴되고 수 백 명의 주민들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ISIL 반군 수 십 명은 낭가르하르 동부 파키스탄 국경과 인접한 산악지대로 달아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와 아프간 정부는 최근 수 개월에 걸친 작전으로 아프간 내에서 ISIL의 영향력이 줄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수 천 명에 달하던 반군 전사들은 1천 명 이하로, 이들이 장악한 마을은 10곳에서 5개 미만으로 줄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