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자행되는 종교 박해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토론회가 오는 6월 미 서부에서 열립니다. 미국의 교회 지도자들과 연방 상원의원들, 비정부기구 관계자들, 탈북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국제기독연대가 오는 6월 2일과 3일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의 새들백교회에서 북한의 종교박해에 초점을 맞춘 대규모 토론회를 개최합니다.
해마다 교회와 정부 지도자, 비정부기구등과 함께 전세계에서 박해받는 교회를 돕기 위한 연례 토론회인 ‘브릿지’를 개최하고 있는 국제기독연대는 웹사이트를 통해, 올해는 북한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진행된 이 연례 토론회에서 특정 지역에 초점이 맞춰진 것은 지난해 중동에 이어 북한이 두 번째입니다.
국제기독연대는 현재 북한은 계속 늘어나는 탈북 행렬로 근본 뿌리마저 흔들리고 있다며,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서라도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제기독연대의 제프 킹 회장은 웹사이트에 올린 동영상에서 북한이 붕괴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킹 회장] "Too many people think the fall of North Korea is impossible…"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붕괴가 불가능하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가능할 뿐 아니라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국제기독연대는 북한 문제에 집중하는 이번 토론회에 교회 지도자들 외에 연방 상원의원들과 비정부기구 관계자들, 탈북자 등 다양한 인사들이 연사로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마르코 로비오와 테드 크루즈 공화당 상원의원, 탈북자 조셉 김과 이현서 씨, 대북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의 수전 숄티 대표와 북한인권위원회의 그렉그 스칼라튜 사무총장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미국 내 한인 기독교 단체들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국제기독연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북한에 실질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방법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제기독연대는 이번 토론회에 앞서 오는 5월24일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북한 주민들이 직면한 인권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논의하는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VOA 뉴스 이연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