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20일) 백악관에서 하이데르 알 아바디 이라크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라크 정부의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 제압 노력을 높이 평가하면서, 이라크에서 ISIL을 완전히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 핵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왜 서방의 무역 금수 조치를 해제하고 이란과 핵 합의를 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바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라크 정부가 강력한 대테러부대를 지휘하고 있지만 미국과의 추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바디 총리는 정상회담 뒤 워싱턴의 민간단체인 미국평화연구소 연설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가 ISIL을 격퇴하고 도시를 재건하는 이라크의 정책들을 지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한편 아바디 총리는 이번 방미 기간 중 미국 등 국제사회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새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해외원조를 담당하는 미국 국제개발처와 국무부의 예산은 30% 가량 삭감될 예정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