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총재 회의 공동성명 초안에서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재정 프로그램 언급이 누락됐습니다.
17일 독일 회의에 참석한 G20의 한 관리들은 의장국인 독일이 공동성명에 기후변화 자금에 관한 문구를 유지하려 했지만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리는 그러면서 기후변화라는 표현은 당분간 빠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G20 재무장관들은 지난해 7월 중국 청두시에서 열린 직전 회의에서 파리 기후협약 서명국들에 가능한 한 빨리 협약이 발효되게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지구온난화는 중국이 미국 산업계에 피해를 주기 위해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지구 대기의 평균 기온을 낮추려고 계획된 파리 기후변화 협약을 파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