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중국주재 대사를 지낸 존 헌츠먼 씨를 러시아대사로 지명할 것이라고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언론에 헌츠먼 전 대사가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습니다.
헌츠먼 씨는 주중 대사를 맡기 전인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미 서부 유타 주지사를 지냈습니다.
또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싱가포르주재 대사를 지냈으며, 지난 2012년에는 공화당 대통령 경선 후보로 나선 적이 있습니다.
헌츠먼 씨의 주 러시아대사 지명 소식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는 시기에 나온 것입니다.
미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민주당전국위원회 본부 이메일을 해킹하고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후보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이기도록 돕기 위해 이를 공개했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