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쿠바 관타나모 미군 기지 수용소와 관련해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을 또다시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오바마 대통령 재임 시절 관타나모 수용소에서 석방된 122명의 사악한 테러분자들이 전쟁터로 복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를 밝히지 않았지만 앞서 미 국가정보국(DNI)은 관타나모에서 풀려난 693명 중 122명이 다시 테러나 반란 활동에 참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중 9명, 즉 6%만이 오바마 전 대통령 재임 기간 풀려난 사람들이며, 대부분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석방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이날 미국의 ‘폭스 뉴스’는 미국이 예멘에 공습을 가해 전 관타나모 수용소 수감자를 사살했다며, 사망자는 오바마 전 대통령에 의해 석방된 인물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관타나모 수용소의 폐쇄를 검토했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용소를 계속 운영할 것이며, 수감자 석방을 중단하고 용의자를 추가 수감할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