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에서 탈출한 로힝야족 난민들을 지원하기 위한 말레이시아 구호 선박이 방글라데시에 도착했습니다.
말레이시아군 대변인은 구호선이 해안지구 콕스 바자르 인접 소나디아 섬에 정박했지만, 이 섬에 하역 시설이 없어 다시 치타공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14일 오전 치타공에서 공식 전달식이 있은 뒤 구호품들은 테크나프 지역으로 이송될 것이라고 군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말레이시아 구호선에는 2천300t 분량의 식량과 의약품, 기타 보급품 등이 실려 있습니다.
현재 방글라데시 테크나프에는 로힝야족 수십만 명이 수용돼 있습니다.
이슬람교도가 대부분인 로힝야족은 오랫동안 불교가 주류인 미얀마에서 차별을 받아 왔습니다.
방글라데시에는 수 십년간 로힝야족 30만여 명이 생활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미얀마에서 또다시 박해가 시작된 뒤 6만6천여 명이 국경을 넘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