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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평화회의 개막...아웅산 수치 "단결하면 평화올 것"


31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개막한 평화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오른쪽은 틴 초 대통령.
31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개막한 평화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가운데가 미얀마의 실질적인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 겸 외무장관. 오른쪽은 틴 초 대통령.

미얀마 정부와 반군 단체 사이에 70년에 걸친 충돌을 끝내기 위한 평화회담이 오늘 (31일) 수도 네피도에서 시작됐습니다.

17개 소수민족 협상대표들은 저마다 독특한 형형색색의 옷을 입고 회의장을 가득 메웠으며, 앞으로 정부 외교당국자들과 닷새간 협상에 임하게 됩니다.

미얀마의 최고실권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는 우리가 단결한다면 미얀마에 평화를 이룰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은 수치 여사의 선친인 아웅산 장군의 중재로 체결됐던 1947년 협정의 '21세기 판'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협정은 미얀마 내 소수민족들에게 자치권을 인정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협정은 이듬해 아웅산 장군이 암살되고 미얀마 군부에 대항해 분리주의 반군단체들이 중국과 타이완 국경 지역으로 이주하면서 파기됐습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미얀마 새 정부에 방글라데시 불법 이민자들로 간주되고 있는 로힝야 무슬림 소수족 100만 명에게 시민권을 부여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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