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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단체, 미얀마 로힝야족 인권유린 조사 촉구


미얀마 라카인주 서부 로힝야족 난민촌 주민이 불에 탄 주거시설 주변을 걷고있다. (자료사진)
미얀마 라카인주 서부 로힝야족 난민촌 주민이 불에 탄 주거시설 주변을 걷고있다. (자료사진)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미얀마 정부에 이슬람 소수계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한 보안군의 인권유린 혐의 관련 국제 조사를 지지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6일 성명에서 미얀마 군과 국경수비경찰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서부 라카인 주에서 대반란 작전을 전개하는 동안 로힝야족을 대상으로 성폭행과 과도한 몸수색 등을 자행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성폭행이 무작위나 우발적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로힝야족에 대한 조직적인 공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로힝야족은 불교도들이 다수인 미얀마에서 공식적으로 지위를 인정받지 못한 채, 사회적 차별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세대에 걸쳐 미얀마에서 살아왔지만 방글라데시에서 넘어 온 불법이민자들로 간주돼 미얀마 국적을 취득할 수 없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 2012년에 라카인 주에서 불교도들과 로힝야족 사이에 유혈 충돌이 일어나면서 많은 난민이 발생했으며, 10만여 명은 여전히 불결한 난민수용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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