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가 계속되기를 바라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쿠바의 주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25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쿠바 정부의 첫 공식 발언에서, 쿠바와 미국은 서로의 견해차를 존중하고 이익을 증진함으로써 세련된 방식으로 협력과 공존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스트로 의장은 그러나 트럼프 정부가 쿠바의 독립과 주권을 침해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쿠바 국교 정상화 조치에 대해, 쿠바와 더 좋은 합의를 이루지 못한다면 관계를 다시 단절할 것이라고 위협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보좌진들은 쿠바에 대한 현 외교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쿠바는 지난 2014년 12월 반세기에 걸친 적대 관계를 청산하고 국교 정상화에 합의한 바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