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바락 오바마 행정부와 쿠바 내무부가 테러와 인신매매, 돈세탁 등 국제범죄활동에 관한 정보를 서로 공유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16일 쿠바 수도 아바나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쿠바의 치안 문제를 담당하고 있는 내무부와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이 합의에 따라 양국은 사법당국간 정보 공유와 합동 조사 수행, 상호 법집행 관리 파견 등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번 합의는 그러나 쿠바에 강경한 입장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직전에 이뤄진 것이어서 공화당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바마 대통령과 쿠바가 체결한 합의들을 재평가하고 미국의 이익이 되지 않을 경우 취소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쿠바는 반세기에 걸친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지난 2015년 국교를 정상화 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