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현대자동차가 앞으로 5년간 미국에 31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차는 또 미국의 시장 상황을 감안해 새로운 공장 건설 여부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진행 현대차 사장은 17일 외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결정은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등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 사장은 또 미국에서 앨라배마 공장 외에 현대차 제2공장을 지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수요가 있다면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정 사장은 아울러 멕시코에 추가 투자 계획은 없으며, 따라서 현대기아차의 미국 내 일자리나 공장을 멕시코로 옮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미국에서 판매할 차량을 생산하기 위해 멕시코에 공장을 세울 경우 국경세를 부과하겠다고 한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