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미얀마 내 로힝야족이 처한 문제는 역내 우려사항이라며 동남아시아국가연합 (ASEAN)에 인도적 지원과 이들에 대한 잔혹 행위 조사에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오늘 (19일) 미얀마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의 요청으로 양곤에서 열린 아세안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언론들은 미얀마 군이 로힝야족 민간인들을 대상으로 살인과 성폭행, 임의체포 등을 자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었습니다.
미얀마 정부는 그러나 이는 라카인 주 내부의 불화일 뿐이며, 언론보도는 대부분 날조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아니파 장관은 라카인 주 사태는 역내 안보와 안정에 관한 문제라며 5만6천여 명의 로힝야족이 미얀마를 탈출해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아니파 장관은 또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이 이 같은 사태를 이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