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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푸틴 정상회담 종료…영유권 분쟁 해법 못 찾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열린 경제 협력 대화에 참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오른쪽)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가 16일 도쿄에서 열린 경제 협력 대화에 참석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틀 간의 정상회담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두 정상은 어제와 오늘 여러 경제 합의를 이뤘지만 2차 세계대전 이후 갈등을 지속해 온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큰 돌파구는 없었습니다.

아베 총리와 푸틴 대통령은 회담 뒤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2차 대전을 공식적으로 끝내는 평화조약을 마무리하는 조치로, 영유권 분쟁 도서에서 공동 경제활동을 벌이는 내용에 관한 회담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에서 북방영토, 러시아에서는 남쿠릴열도로 불리는 서태평양 상의 이 섬들은 2차 대전이 끝난 뒤 옛 소련 군이 장악해 1만7천 명의 일본 주민들이 강제로 쫓겨났습니다. 양국은 이 문제를 둘러싼 갈등으로 평화조약을 체결하지 못했습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일본 간 경제협력이 양국이 진정한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기초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베 총리의 러시아 재방문을 초청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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