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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공화당 그레이엄 의원 “러시아가 내 캠프도 해킹”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 상원의원이 지난 2월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린지 그레이엄(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 미 상원의원이 지난 2월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러시아가 선거를 치르는 자신의 이메일을 해킹 했다고 미국 공화당의 중진 상원의원이 주장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14일 미국 CNN 방송에 미 연방수사국(FBI)로부터 지난달 8일 대통령 선거가 이뤄지기 3개월전 자신의 선거계정이 유출됐다는 통보를 받았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러시아가 민주당전국위원회 이메일과 문서 등을 해킹해 유출함으로써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연방수사국이나 중앙정보국의 결론을 부정했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그러나 러시아가 민주당전국위원회와 클린턴 선거진영 책임자 존 포데스타의 이메일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확실히 믿는다며, 이로 인해 클린턴 후보는 공개적으로 피해를 입었지만 트럼프 당선인은 그렇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다만 이 같은 해킹 사건이 선거 결과에 바꿨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면서, 클린턴 후보는 변화의 주역이 아닌 만큼 어쨌든 선거에서 졌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해킹이란 다른 사람의 컴퓨터에 무단 침입해 정보를 빼내거나 교란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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