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수도 카이로의 콥트 기독교 건물에서 어제 (11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적어도 25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습니다.
이집트 관영 ‘메나통신’은 공격범 1명이 예배가 진행되고 있던 성 마가교회에 폭탄을 던졌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회에는 이집트 콥트교 본부이자 종교지도자인 타와드로스 2세의 집무실이 있습니다.
사건은 예배가 진행 중이던 아침에 벌어졌으며 피해자들은 대부분 여신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직까지 범행을 시인한 개인이나 단체는 나타나지 않은 가운데 압델 파타 엘 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사흘 간의 애도기간을 선포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 뒤 500여 명의 콥트교 신도들이 폭발 현장에 모여 정부를 비난하고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