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알레포 서부 지역에서 어제 (30일)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습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이로 인해 41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고, 시리아 관영 ‘사나 통신’은 정부가 장악한 알레포 2개 지구에 독가스가 살포돼 35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나 통신'은 이번 가스 공격이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에 연계된 테러단체들과 관련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반군들은 정부 군이 반군 장악 지역에염소가스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알레포 대학병원장은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 방송에 유해 연기가 독성 염소가스라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로 인한 사망자는 없지만 질식 증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군과 감시단은 어제 전투가 알레포 서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 부지에 집중됐다고 밝혔습니다. 반군이 이곳을 차지하면 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알레포 서부 지역과 불과 몇 km 거리에 위치하게 되는 겁니다.
반군들은 지난 28일부터 자살 차량폭탄과 포격 등으로 알레포 서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개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