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박근혜 한국 대통령의 최측근 최순실 씨가 30일 전격 귀국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대통령 연설문 등 청와대 기밀 문건 유출과 스포츠 재단 불법 설립, 딸 대학 입학 특혜 등의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는 자신을 둘러싼 파문이 커지자 독일에서 두 달여간 도피생활을 해오다 이날 오전 한국에 입국했습니다.
최순실 씨는 변호사를 통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추스른 뒤 검찰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 검찰은 내일(31일) 오후 3시 최순실 씨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최순실 씨 사태의 후속 조치로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등 청와대 수석 비서관에 대한 부분 인사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후임 민정수석에는 최재경 전 인천지검장이 내정됐으며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책조정 ·정무수석 등의 후속 인사는 곧 단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 여당인 '새누리당'은 현 정국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